자동차 1백대 가운데 2대는 기준치를 초과해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1월부터 6개월동안 전국 도로에서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체 1백71만5천5백46대 가운데 기준을 초과해 오염물질을 배출한 3만5천7백80대(2.1%)를 적발, 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적발차량 가운데 정비불량 등으로 오염물질을 심하게 배출한 1천25대(2.9%)는 운행정지 처분을 받았다.

배출 기준을 초과해 적발된 차량 비율은 97년 1.7%에 불과했으나 98년 2.1%, 99년 2.3% 등으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가장 높아 점검대상차량 2만8천9백44대 가운데 5%인 1천4백53대가 적발됐다.

이어 대구(4.5%) 전남(3.4%) 서울.인천(3.2%) 광주(2.8%) 등의 순을 보였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