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전 마감가보다 약간 올라선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2엔대 초반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자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런던시장 개장 이후 방향모색을 점검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03∼1,304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박스권을 탈피할 수 있는 계기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후 3시 7분 현재 전날보다 5.40원 낮은 1,304.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체들은 적은 규모의 네고물량을 내놓고 있으나 결제수요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 시장포지션은 국책은행의 물량 공급으로 다소 부족하거나 균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2.00∼122.20엔 범위에 갇혀있으며 아시아 통화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만달러가 4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런던시장에서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달러/엔이 122.30엔을 넘으면 1,305원 위로 바라볼 수 있는 반면 121.70엔 아래로 가면 1,300원이 깨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후 들어 환율은 오전마감보다 0.70원 낮은 1302.5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했다. 거래 직후 바로 밀리기 시작하면서 1,300.60원까지 갔으나 달러/엔이 122엔대로 뛰면서 되올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