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9일자) 또 벤처캐피털 비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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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꼽히는 대형 벤처캐피털인 한국기술투자의 서갑수 회장이 거액의 회사돈 횡령과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동방금고 사건이나 진승현 사건 같은 벤처관련 비리가 잇달아 터져 국민의 지탄을 받았지만 한국기술투자가 국내 벤처투자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때 이번 사건이 주는 충격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특히 국내외 경제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그래도 우리경제의 희망은 벤처육성에 있다며 정책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터라 더욱 실망이 크다.
서 회장의 혐의는 해외에 역외펀드를 만든 뒤 거액의 투자수익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했고 주가를 조작했으며 보유주식을 한국기술투자에 비싸게 팔아 넘겨 회사에 큰 손해를 끼쳤다는 것 등이다.
진상은 사직당국의 수사결과를 두고봐야 알겠지만 하나같이 있어서는 안될 일들로 사실이라면 엄벌해야 마땅하다.
과거에도 이같은 위법행위가 적발될 때마다 성실하게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많은 벤처기업들이 함께 매도되고 불신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만큼은 정확한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가려야 할 것이다.
또한 관계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벤처업계의 거품과 불투명한 경영을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벤처업계에서는 리베이트 수수, 부당매매, 주가조작, 물타기 등 각종 위법.탈법행위에 관한 은밀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성실한 벤처기업들이 소외당하고 일반투자자들이 코스닥 투자에서 엄청난 손실을 입은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물론 벤처거품이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갑자기 불어닥친 인터넷 열풍과 저금리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지만 정부책임도 작지 않다고 본다.
산자부 정통부 중기청, 심지어는 문광부까지 나서서 벤처육성을 서로 자기네 소관업무라고 우기며 경쟁적으로 예산을 타내고 돈을 쏟아부었으니 말이다.
그러다가도 대형비리가 적발되면 현황도 파악하지 못한채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니 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상규명과 투명성 제고 못지않게 선의의 벤처조합원들을 보호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한국기술투자측 해명대로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 아니라면 벤처육성을 위해서도 서 회장의 혐의와 관계없이 회사는 살려야 마땅하다.
이를 위해서도 ''벤처투자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서 회장은 하루빨리 자진출두해 수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동방금고 사건이나 진승현 사건 같은 벤처관련 비리가 잇달아 터져 국민의 지탄을 받았지만 한국기술투자가 국내 벤처투자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때 이번 사건이 주는 충격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특히 국내외 경제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그래도 우리경제의 희망은 벤처육성에 있다며 정책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터라 더욱 실망이 크다.
서 회장의 혐의는 해외에 역외펀드를 만든 뒤 거액의 투자수익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했고 주가를 조작했으며 보유주식을 한국기술투자에 비싸게 팔아 넘겨 회사에 큰 손해를 끼쳤다는 것 등이다.
진상은 사직당국의 수사결과를 두고봐야 알겠지만 하나같이 있어서는 안될 일들로 사실이라면 엄벌해야 마땅하다.
과거에도 이같은 위법행위가 적발될 때마다 성실하게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많은 벤처기업들이 함께 매도되고 불신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만큼은 정확한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가려야 할 것이다.
또한 관계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벤처업계의 거품과 불투명한 경영을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벤처업계에서는 리베이트 수수, 부당매매, 주가조작, 물타기 등 각종 위법.탈법행위에 관한 은밀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성실한 벤처기업들이 소외당하고 일반투자자들이 코스닥 투자에서 엄청난 손실을 입은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물론 벤처거품이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갑자기 불어닥친 인터넷 열풍과 저금리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지만 정부책임도 작지 않다고 본다.
산자부 정통부 중기청, 심지어는 문광부까지 나서서 벤처육성을 서로 자기네 소관업무라고 우기며 경쟁적으로 예산을 타내고 돈을 쏟아부었으니 말이다.
그러다가도 대형비리가 적발되면 현황도 파악하지 못한채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니 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상규명과 투명성 제고 못지않게 선의의 벤처조합원들을 보호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한국기술투자측 해명대로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 아니라면 벤처육성을 위해서도 서 회장의 혐의와 관계없이 회사는 살려야 마땅하다.
이를 위해서도 ''벤처투자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서 회장은 하루빨리 자진출두해 수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