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57.3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 최고치는 작년 7월13일의 57.17%였다.

그러나 지난 22일부터 5일(거래일 기준) 연속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26일 외국인 지분율이 57.27%로 높아졌으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2월까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지분율 57%를 분기점으로 매수와 매도 태도를 바꾸는 양상을 되풀이한 점에 비춰볼 때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행진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작년 7월의 경우 외국인은 7일부터 13일까지 5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주가를 사상 최고치(7월13일 장중 한때 39만4천원)로 끌어 올린 뒤 곧바로 매도 우위로 돌아섰었다.

올 들어 지난 1월에도 12일부터 22일까지 7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다 지분율이 57.08%에 달하자 다음날부터 순매도로 전환했던 경험이 있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최근의 순매수행진은 이전과는 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일부에서는 조만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60%를 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