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반대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골치를 썩던 한통엠닷컴이 주가상승으로 오히려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게 됐다.

한통프리텔과의 합병성공으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면서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을 웃돌아 평가차익도 기대되고 있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한통엠닷컴은 전날보다 50원 빠진 9천8백5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SK텔레콤과 NTT-도코모와의 제휴무산설 등이 제기되면서 약세로 돌아선 것.그러나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9천6백48원보다는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6일 마감된 소액주주들의 매수청구권 주식수는 총 2백90여만주로 집계됐다.

따라서 한통엠닷컴은 28일 종가기준으로 주당 2백2원씩 총 5억8천만원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된 주식은 보호예수 등 제한이 없어 소액주주들에게 대금을 납입하는 즉시 장내 등을 통해 매각할 수 있다.

한통엠닷컴 관계자는 "내달 26일 소액주주들에게 대금을 지불하고 매수청구권이 행사된 주식을 받게 된다"며 "한통프리텔과의 합병성공을 비롯해 SK텔레콤의 신규가입중단 등 호재로 주가가 오를 경우 상당한 평가차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매수청구 마감일인 지난 26일에는 이미 행사한 청구권을 취소할 수 없는지 문의하는 소액주주들의 전화로 북새통을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