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간 소비자신뢰지수가 4년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ABC뉴스와 머니매거진은 28일 주간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주보다 한단계 떨어진 4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주간 소비자신뢰지수 4는 지난 97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2주전 10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28일 뉴욕에 있는 민간연구소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와는 크게 달라 뉴욕 증시를 당혹케 했다.

전날 컨퍼런스 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7.0으로 지난 2월 확정치인 109.2를 큰 폭 웃돌면서 5개월 연속 내리막에서 벗어났다고 발표했었다.

주간 소비자신뢰지수는 ABC뉴스와 머니매거진이 일주일 주기로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발표한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9%가 ''경제가 더 악화되는 과정에 있다''고 답해 지난 1월의 40%, 2월의 45%에 비해 최근 경기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