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오전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현대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그룹주는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그룹 리스크 증가로 지난 이틀간 약세를 보인 뒤 현대건설 처리 문제가 확정되면서 저가 매수세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29일 현대건설은 장초반부터 강한 오름세로 출발한 후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현대건설이 13.81% 오른 1,190원을 가리키고 있다. 현대상사는 7.89%, 현대상선은 4.17% 상승했고 현대엘레베이터는 7.18%, 현대증권이 5.11%, 현대전자는 6.74% 올랐다.

전날 현대건설 채권단은 1조4,000원원 규모의 대출금을 출자전환키로 했으며 유상증자 등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신규자금 1조5,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채권은행장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회의를 열어 현대건설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 소액주주 감자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