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진출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것이 확실해졌다.

AP통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에이스인 케빈 브라운(36)이 오른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다음달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으며 다저스는 그를 부상자 명단에 올려놓을지 여부를 다음달 2일 결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8승10패 방어율 3.27을 기록한 박찬호가 브라운 대신 개막전에 선발등판할 것이 유력하다고 AP는 덧붙였다.

당초 올해 팀의 제2선발로 낙점됐던 박찬호는 이로써 지난 94년 미국 진출 이후 7년 만에 각 팀 에이스투수 몫인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영광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한편 김선우(24·보스턴 레드삭스)는 개막을 앞두고 연이은 호투로 메이저리그 승격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선우는 29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회 네 번째 투수로 등판,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