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도곡역 일대가 고급 아파트 타운으로 재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타워팰리스Ⅰ,Ⅱ와 삼성래미안 등 2천7백여가구가 오는 2003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하는데다 타워팰리스Ⅲ,동부센트레빌 1천4백여가구도 올해 안에 착공하거나 분양될 전망이다.

분양예정인 아파트가 모두 완공될 오는 2004년말께면 도곡동 남부순환로변 일대는 모두 27개동 4천6백여가구의 새 아파트로 이뤄진 고급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초고층 주상복합 타운=남부순환로변 남쪽은 42∼69층짜리 10개동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타운이 조성된다.

지난 1999년 대림아크로빌 4백90가구가 입주한데 이어 타워팰리스I,Ⅱ 6개동의 공사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는 4월말께 52∼1백평형 6백10가구인 타워팰리스Ⅲ를 추가로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권시세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타워팰리스Ⅰ의 경우 프리미엄이 최고 8천만원을 웃돌고 있지만 매물은 귀한 편이다.

반면 타워팰리스Ⅱ는 물건이 나오면서 시세도 꿈틀거리고 있다.

타워팰리스Ⅱ엔 평균 1천만∼5천만원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인근 삼성공인 관계자는 "가격이 많이 올라 있는 1차보다는 2차가 유리하다"며 "조망이 트인 동북향이나 서북향 가운데 임대를 놓기 쉬운 40∼60평형대 매물을 잡으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고급아파트 단지=남부순환로 북쪽에 위치한 숙명여고 좌우엔 삼성래미안과 동부센트레빌이 들어선다.

도곡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성래미안은 24∼48평형 10개동 규모다.

오는 10월 입주예정이며 평형별로 7천만∼1억4천만원의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시세가 오를 만큼 올라 투자성은 낮지만 24평형을 매입하면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1백3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지난해 대치 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낸 동부건설도 하반기중 46∼60평형 7개동 8백5가구 중 2백5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건축허가를 이미 받아 놓은 상태여서 하반기에 이주,착공과 함께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단지를 최고급 수준으로 꾸미기로 하고 평당분양가를 1천1백만∼1천2백만원선으로 잠정 결정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