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조산 위험 높지만 준비 철저하면 걱정 싹~ .. '늦둥이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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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여성자유주의에 따른 만혼과 늦둥이 낳기 붐이 일면서 고령임신이 늘고 있다.
지난 85년 세계산부인과학회에서 규정한 만35세 이상 여성의 고령 고위험 임신이 해마다 늘고 있다.
통계청의 인구동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86년에는 전체출생아중 20∼29세의 산모비중이 85.0%에 달했으나 95년 72.5%, 99년에는 68.7%로 낮아졌다.
또 늦둥이의 통계에서는 35∼39세 여자 1천명당 출산자가 85년에는 8.8명이던 것이 95년 15.2명, 98년 15.8명으로 점증하고 있다.
고령 임신의 위험성과 출산 전후 임산부가 고려할 사항을 박문일 한양대 산부인과 교수, 신중식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고령임산부에서 예상되는 위험 =고령임신부는 그렇지 않은 임신부보다 유산 및 조산의 빈도가 높고 기형아를 낳을 위험도 크다.
대구파티마병원의 연구 결과에서 임신 후 37주째 미만에 출산하는 조산의 비율은 고령 초산부가 9.4%로 그렇지 않은 초산부의 4.9%보다 높았다.
양수가 일찍 터지거나 진통이 빨리 오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기형인 몽골리즘과 다운증후군의 출산빈도도 늘어난다.
입이 두텁고 지능이 떨어지는 몽골리즘 기형출산의 발생위험은 30세의 산모가 9백명당 1명꼴인데 35세에서는 4백명당 1명, 40세에서는 1백명당 1명으로 늘어난다.
정상인보다 염색체가 하나 더 많은 다운증후군은 여자나이 35세를 넘어서면서 난세포가 노화되기 시작하면서 증가한다.
35세 이상 고령임산부는 3백65명당 1명꼴로 다운증후군이 나타난다.
또 고령임산부는 각종 출산 합병증에 시달리게 된다.
임신중독증(임신성 고혈압) 전치태반(태반이 태아보다 먼저나와 자궁경부를 막는 경우) 임신성 당뇨병 등의 합병증 발생빈도가 더 높다.
또 외국의 연구 결과 고령임산부가 4㎏ 이상 거대아거나 2.5㎏ 이하 저체중아를 출산하는 빈도는 젊은 임신부에 비해 10∼15%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안전한 출산을 위한 사전 준비 =일반 임산부처럼 혈액검사 매독반응검사 소변검사 각종 항체검사가 필요하다.
고령산모에서는 양수검사 및 융모막검사처럼 염색체검사가 필수적이다.
최근 일부에서 혈액으로 태아의 모든 유전병을 진단할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신빙성이 없는 얘기다.
고령임산부에게 실시되는 AFP검사는 임신 15∼20주째에 모체 혈청에서 태아 당단백질 수치를 검사하는 것으로 무뇌아와 태아의 식도폐쇄 및 복벽결손 등의 선천성 기형과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과 관련된 기형을 발견한다.
융모막 융모검사는 임신 9∼12주에 모체의 자궁내부 융모막에서 조직을 채취해 염색체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임신초기에 태아의 기형여부를 일부 확인할수 있다.
혈청 더블 테스트는 임신 10∼12주와 임신 16∼20주 2회에 걸쳐 하는 검사로 임산부의 혈청만으로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여부를 최고 70%까지 판별할수 있다.
임신 중반기부터는 초음파검사로 태아의 형태를 주로 검사한다.
임신 말기에는 이와 함께 태아심음검사를 통해 태아의 심장박동과 태동을 살펴봐야 한다.
태아심음검사는 고령 고위험임산부의 경우 임신 7개월 이후부터 1∼2주 간격으로 검사할 필요가 있다.
이 검사는 자궁의 수축상태도 감지할수 있으므로 조산 방지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고령임산부의 분만시에는 경험있는 전문의의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다.
흔히 고령임산부는 반드시 제왕절개술로 분만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이는 잘못된 편견으로 얼마든지 자연분만이 가능하다.
고령이라 하더라도 다각적인 점검과 대비가 있다면 젊은 임산부 못지 않은 출산이 가능하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지난 85년 세계산부인과학회에서 규정한 만35세 이상 여성의 고령 고위험 임신이 해마다 늘고 있다.
통계청의 인구동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86년에는 전체출생아중 20∼29세의 산모비중이 85.0%에 달했으나 95년 72.5%, 99년에는 68.7%로 낮아졌다.
또 늦둥이의 통계에서는 35∼39세 여자 1천명당 출산자가 85년에는 8.8명이던 것이 95년 15.2명, 98년 15.8명으로 점증하고 있다.
고령 임신의 위험성과 출산 전후 임산부가 고려할 사항을 박문일 한양대 산부인과 교수, 신중식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고령임산부에서 예상되는 위험 =고령임신부는 그렇지 않은 임신부보다 유산 및 조산의 빈도가 높고 기형아를 낳을 위험도 크다.
대구파티마병원의 연구 결과에서 임신 후 37주째 미만에 출산하는 조산의 비율은 고령 초산부가 9.4%로 그렇지 않은 초산부의 4.9%보다 높았다.
양수가 일찍 터지거나 진통이 빨리 오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기형인 몽골리즘과 다운증후군의 출산빈도도 늘어난다.
입이 두텁고 지능이 떨어지는 몽골리즘 기형출산의 발생위험은 30세의 산모가 9백명당 1명꼴인데 35세에서는 4백명당 1명, 40세에서는 1백명당 1명으로 늘어난다.
정상인보다 염색체가 하나 더 많은 다운증후군은 여자나이 35세를 넘어서면서 난세포가 노화되기 시작하면서 증가한다.
35세 이상 고령임산부는 3백65명당 1명꼴로 다운증후군이 나타난다.
또 고령임산부는 각종 출산 합병증에 시달리게 된다.
임신중독증(임신성 고혈압) 전치태반(태반이 태아보다 먼저나와 자궁경부를 막는 경우) 임신성 당뇨병 등의 합병증 발생빈도가 더 높다.
또 외국의 연구 결과 고령임산부가 4㎏ 이상 거대아거나 2.5㎏ 이하 저체중아를 출산하는 빈도는 젊은 임신부에 비해 10∼15%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안전한 출산을 위한 사전 준비 =일반 임산부처럼 혈액검사 매독반응검사 소변검사 각종 항체검사가 필요하다.
고령산모에서는 양수검사 및 융모막검사처럼 염색체검사가 필수적이다.
최근 일부에서 혈액으로 태아의 모든 유전병을 진단할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신빙성이 없는 얘기다.
고령임산부에게 실시되는 AFP검사는 임신 15∼20주째에 모체 혈청에서 태아 당단백질 수치를 검사하는 것으로 무뇌아와 태아의 식도폐쇄 및 복벽결손 등의 선천성 기형과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과 관련된 기형을 발견한다.
융모막 융모검사는 임신 9∼12주에 모체의 자궁내부 융모막에서 조직을 채취해 염색체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임신초기에 태아의 기형여부를 일부 확인할수 있다.
혈청 더블 테스트는 임신 10∼12주와 임신 16∼20주 2회에 걸쳐 하는 검사로 임산부의 혈청만으로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여부를 최고 70%까지 판별할수 있다.
임신 중반기부터는 초음파검사로 태아의 형태를 주로 검사한다.
임신 말기에는 이와 함께 태아심음검사를 통해 태아의 심장박동과 태동을 살펴봐야 한다.
태아심음검사는 고령 고위험임산부의 경우 임신 7개월 이후부터 1∼2주 간격으로 검사할 필요가 있다.
이 검사는 자궁의 수축상태도 감지할수 있으므로 조산 방지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고령임산부의 분만시에는 경험있는 전문의의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다.
흔히 고령임산부는 반드시 제왕절개술로 분만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이는 잘못된 편견으로 얼마든지 자연분만이 가능하다.
고령이라 하더라도 다각적인 점검과 대비가 있다면 젊은 임산부 못지 않은 출산이 가능하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