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일리톨껌 '천하통일'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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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껌의 기세가 대단하다.
롯데제과는 29일 "자일리톨껌 판매가 지난 1월중 40억원에 이르러 껌 역사상 월간 최대매출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이달들어선 하루 평균 2억원의 매출로 총 60억원대 판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껌시장에서 단일 품목으로 한달동안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해태제과의 덴티큐(95년5월 35억원)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자일리톨껌의 3월 매출은 연간 1천8백억원대,월평균 1백50억원대로 추산되는 전체 껌시장에서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껌시장이 자일리톨제품으로 급속히 이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측은 이에따라 "올해 자일리톨껌 매출 목표를 당초 5백억원에서 20% 증가한 6백억원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자일리톨껌의 판매가 이처럼 폭증하면서 해태제과와 동양제과도 시장에 뛰어들어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갖춰지고 있다.
그러나 제과업계에선 두 회사가 롯데의 제품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자일리톨껌으로 그동안 넘어설 수없던 벽으로 여겨져온 농심 새우깡(연간매출 5백억원대)과 동양제과 오리온초코파이(연간매출 6백억원대)를 추월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일리톨껌이 이들을 추월할 경우 제과 50년 사상 처음으로 껌이 단위품목 1위에 오르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트 배경=치아보존 효과를 가진 자일리톨을 원료로 한 껌이라는 점이 판매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지난 2월8일 자일리톨껌을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추천하면서 판매에 날개가 달렸다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롯데 관계자는 실제 고객상담실로 이 껌을 자주 씹은 후 치주염이 있던 것이 없어졌다는 감사전화가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자기전에 씹는 껌''이라는 광고카피를 통해 충치를 염려하는 부모들도 안심하고 자녀들에게 껌을 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자일리톨껌의 케이스폭을 기존 껌보다 좁게 만들어 휴대를 편하게 한 것도 히트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이와함께 롯데 내부의 영업사원들이 이 제품에 대한 영업 활동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도 한 이유로 지적된다.
껌은 스낵과 비스킷류에 비해 부피가 훨씬 작아 취급이나 매대진열 등이 쉽고 단위면적당 매출액도 높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자일리톨 성분논쟁=후발로 자일리톨껌 시장에 뛰어든 동양제과가 롯데제과 제품을 공격하면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다.
동양측은 광고를 통해 "롯데제품이 화학적 촉매를 사용했는데 비해 동양 제품은 옥수수줄기에서 추출한 자연촉매를 사용했다"며 환경친화 논쟁에 불을 붙였다.
롯데는 이에대해 "핀란드 국민들이 50년이상 먹으면서 검증된 원료라는 사실 자체가 전혀 문제없음을 증명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자일리톨=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설탕대체 감미료다.
독일이 2차대전 당시 발견,핀란드등 점령지역에 보급한 뒤 충치가 줄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구가 진행됐다.
입안의 충치균인 무탄스균이 자일리톨을 먹은 뒤 반복해 토해내다 끝내 죽고 말았다는 사실이 규명된 것.
핀란드는 2차대전이 끝난 뒤 전국민에게 이를 먹을 수 있도록 권장해 세계에서 충치보균율이 가장 적은 국가가 됐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
롯데제과는 29일 "자일리톨껌 판매가 지난 1월중 40억원에 이르러 껌 역사상 월간 최대매출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이달들어선 하루 평균 2억원의 매출로 총 60억원대 판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껌시장에서 단일 품목으로 한달동안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해태제과의 덴티큐(95년5월 35억원)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자일리톨껌의 3월 매출은 연간 1천8백억원대,월평균 1백50억원대로 추산되는 전체 껌시장에서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껌시장이 자일리톨제품으로 급속히 이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측은 이에따라 "올해 자일리톨껌 매출 목표를 당초 5백억원에서 20% 증가한 6백억원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자일리톨껌의 판매가 이처럼 폭증하면서 해태제과와 동양제과도 시장에 뛰어들어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갖춰지고 있다.
그러나 제과업계에선 두 회사가 롯데의 제품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자일리톨껌으로 그동안 넘어설 수없던 벽으로 여겨져온 농심 새우깡(연간매출 5백억원대)과 동양제과 오리온초코파이(연간매출 6백억원대)를 추월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일리톨껌이 이들을 추월할 경우 제과 50년 사상 처음으로 껌이 단위품목 1위에 오르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트 배경=치아보존 효과를 가진 자일리톨을 원료로 한 껌이라는 점이 판매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지난 2월8일 자일리톨껌을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추천하면서 판매에 날개가 달렸다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롯데 관계자는 실제 고객상담실로 이 껌을 자주 씹은 후 치주염이 있던 것이 없어졌다는 감사전화가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자기전에 씹는 껌''이라는 광고카피를 통해 충치를 염려하는 부모들도 안심하고 자녀들에게 껌을 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자일리톨껌의 케이스폭을 기존 껌보다 좁게 만들어 휴대를 편하게 한 것도 히트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이와함께 롯데 내부의 영업사원들이 이 제품에 대한 영업 활동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도 한 이유로 지적된다.
껌은 스낵과 비스킷류에 비해 부피가 훨씬 작아 취급이나 매대진열 등이 쉽고 단위면적당 매출액도 높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자일리톨 성분논쟁=후발로 자일리톨껌 시장에 뛰어든 동양제과가 롯데제과 제품을 공격하면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다.
동양측은 광고를 통해 "롯데제품이 화학적 촉매를 사용했는데 비해 동양 제품은 옥수수줄기에서 추출한 자연촉매를 사용했다"며 환경친화 논쟁에 불을 붙였다.
롯데는 이에대해 "핀란드 국민들이 50년이상 먹으면서 검증된 원료라는 사실 자체가 전혀 문제없음을 증명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자일리톨=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설탕대체 감미료다.
독일이 2차대전 당시 발견,핀란드등 점령지역에 보급한 뒤 충치가 줄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구가 진행됐다.
입안의 충치균인 무탄스균이 자일리톨을 먹은 뒤 반복해 토해내다 끝내 죽고 말았다는 사실이 규명된 것.
핀란드는 2차대전이 끝난 뒤 전국민에게 이를 먹을 수 있도록 권장해 세계에서 충치보균율이 가장 적은 국가가 됐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