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전자 상선 등 현대계열 3사가 29일 일제히 정기주총을 개최했다.

정몽헌 현대아산(주)이사회 회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현대건설의 경영일선에 복귀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서울 계동사옥에서 열린 이날 주총에서 김윤규 사장과 고현직 이사를 재선임하고 김홍도 부사장을 이사진에 추가했다.

하지만 이사회의장을 맡을 것이라던 최대주주(6.38%) 정몽헌 회장은 이사로 선임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종전 경영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현대 관계자는 이와관련,정 회장의 경영복귀 여부는 임시주총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규 사장은 "조만간 임시주총이 열려 이사회를 다시 구성하게 되겠지만 그 이전에라도 여건에 따라 경영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전자는 정관을 고쳐 우선주 발행한도를 2억주에서 7억5천만주로 확대하는등 전체 발행예정주식수를 15억주(7조5천억원)로 늘렸다.

또 외국인 투자유치등을 위해 보통주와 다른 형태의 우선주로 전환할수 있는 전환우선주와 주식을 현금으로 상환하는 상환주의 발행근거도 마련했다.

이사수를 6명에서 10명(사외이사 7명 포함)으로 늘려 이사회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비상임으로 늘리고 "하이닉스 반도체"로의 사명변경을 확정했다.

박종섭 사장은 유입됐다.

현대상선은 최대 주주가 현대건설에서 현대엘리베이터로 바뀜에 따라 김재수 현대건설 부사장을 등기이사에서 제외하고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부사장을 이사로 선임했다.

김상철 김성택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