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뉴욕으로 출장을 가면 여비로 얼마나 지급 받을까.

기획예산처가 29일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 편성기준단가"에 따르면 대통령이 도쿄 뉴욕 런던 등 선진국 도시에 일하러가면 1일 숙박비 1천6백62달러와 식비 2백14달러,일당 80달러를 합쳐 하루에 1천9백56달러를 받는다.

장관 국무위원 국립대총장 대장 등은 숙박비(3백52달러) 식비(1백86달러) 일당(60달러)을 합쳐 하루에 5백98달러의 출장비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 등이 국내 출장을 갔을 때는 숙박비는 신용카드로 계산,실비로 정산받고 1일 식비 2만5천원과 일당 1만원을 받도록 돼 있다.

1~3급 공무원은 숙박비 식비 일당 등 총 7만6천원을,4~5급 공무원은 5만원,6급 이하 공무원은 4만5천원이 국가로부터 나온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사기업과 비교해 공무원들의 국내 출장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국내 출장비 중 숙박비를 10.0~13.6% 가량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문제로 지적돼 온 국립대학교 시간강사들의 강사료를 현행 2만3천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일주일에 평균 12시간을 강의하는 시간강사들은 한달에 1백44만원 가량의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