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서서히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중 생산 도.소매판매 출하 제조업 평균가동률 등이 일제히 증가세를 보였고 경기 선행종합지수는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예고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2.4분기 경기를 여전히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의 호조에 힘입어 작년 같은 달보다 8.6%나 증가했다.

출하와 도.소매 판매도 각각 4.4%와 1.3%가 증가, 경기가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날 발표한 ''2001년 1.4분기 산업동향 및 2.4분기 전망''에서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와 통상마찰 가중 등에 따라 경기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노동부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4천2백60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고용동향 전망''에서는 고용전망 기업실사지수(BSI)가 106.2로 전분기(104.1)보다 소폭 증가, 기업들이 고용사정 호전을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구학.오상헌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