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통신주에 대해 조심스런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30일 SK텔레콤을 비롯해 한국통신, 데이콤, 한통엠닷컴, 한통프리텔 등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통신주에 대한 동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매수규모는 크지 않다.

전날 4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던 SK텔레콤의 경우 오전 10시 20분 현재 27억1,000만원 순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은 4억3,000만원, 데이콤에 대해서는 8,000만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선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통프리텔 1억1,000만원, 한통엠닷컴 2,800만원으로 매수규모가 크게 늘지 않고 있는 모습니다.

외국인 매수세로 통신주는 소폭 오르거나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전날보다 1.37% 올랐으며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은 전날보다 각각 0.26%, 0.42% 상승했다.

한편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비동기식 IMT-2000 사업자가 향후 동기식으로 전환을 희망할 경우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기식 사업자가 비동기로 전환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기식 사업자에 대한 출연금 삭감과 이에 따른 비동기 사업자와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 "1조3천억원이라는 출연금을 산출한 근거가 모호하다"며 "IMT-2000 사업의 활성화 여부를 본 뒤 PCS처럼 (수익의) 일정 부분만을 사용료로 내도록 하는 방안 등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