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인터넷기간망 전송속도를 현재의 8배 수준으로 높이는 등 인터넷망을 최적화하고 통신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네트워크 분야에만 2조9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30일 이같이 밝히고 △인터넷기간망 8배 증속 △런던 인터넷 노드(접속점) 신설 △초고속정보통신망 2005년 조기완성 △데이터통신 인력의 경쟁력 강화 등을 역점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먼저 인터넷기간망을 현재의 40Gbps에서 3백20G급으로 확장하고 통신혼잡이 발생하는 구간에 대해서는 기가급 라우터를 활용,망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국제인터넷은 백본 용량을 현재의 1.7G급에서 4.7G급으로 늘리고 지난해까지 미국 3개 지역에만 운용해왔던 해외 인터넷 노드를 영국 런던에도 신설할 예정이다.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은 올해 3단계사업을 시작해 원래 계획보다 5년 앞당긴 2005년까지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또 음성위주의 기본통신망 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9개 기종 9백40여개의 다기종·다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는 교환망을 전자교환기로 일제히 바꾸기로 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