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홍콩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위조증권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각 외국환은행으로 공문을 보내 외화수표취급시 진위여부를 확인,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30일 당부했다.

한은에 따르면 홍콩 치안당국은 미화 총 15조달러 규모의 위조증권을 소지하고 이중 일부를 지난 1년간 홍콩소재 은행에서 대출담보용으로 사용한 국제범죄단의 일원을 체포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들 위조증권의 국내 유입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