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이 2일 ''한국디자인진흥원(KIDP:Korea Institute of Design Promotion)''으로 이름을 바꿔달고 새롭게 출발한다.

현판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연건동 진흥원 운동장에서 정경원 진흥원장,부수언 한국디자인법인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KIDP측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디자인의 영역과 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기존의 ''산업디자인''이라는 용어가 수용할 수 없는 새로운 분야가 많이 생긴 만큼 새로운 용어정립이 필요했다고 개칭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명칭 변경으로 지금까지 소관이 모호했던 웹디자인 애니매이션 등이 진흥원의 관할영역에 새롭게 포함돼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범과 함께 디자인 선진국 도약을 위한 ''디자인한국추진위원회''도 발족한다.

정부와 범디자인계 인사 등으로 구성되는 추진위는 ''2001 디자인의 해''를 맞아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대한 자문을 맡고 디자인진흥을 위한 주요정책과 발전방향 등을 모색한다.

정경원 진흥원장은 "KIDP의 새로운 출발로 이제는 디자인 전분야에 대한 통합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며 "산업자원부 문화관광부 정보통신부 등 관련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디자인 산업의 활성화를 적극 도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IDP는 올 10월 경기도 성남에 코리아디자인센터(KDC)를 개관할 예정이며 이를 기념해 ''2001 세계산업디자인대회(ICSID)'' 등 대규모 행사를 추진중이다.

진흥원은 또 디자인업체에 대한 개발 비용지원 한도를 전체 비용의 67%에서 75%로 올리는 등 디자인 혁신 지원사업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