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을 잡아라''

유통업계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 특수 잡기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갤러리아 등 백화점 업체들은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들을 겨냥해 정해놓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대비한 판촉전략 마련에 부산하다.

기간은 오는 6일부터 5월6일까지 한달간.

이 기간중 일본의 황금연휴(4월27일∼5월6일)가 끼여있어 판촉은 일본인 여행객들에게 집중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세일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3∼8일 무역센터점에서 일본 식품전을 열어 붐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인 조리사들이 스시 요깡 모찌 등 40여종의 일본 식품을 선보이는 행사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말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에게 일본어로 제작된 전단광고지 8천부를 뿌렸다.

일본인들이 구미 유럽 상표를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대상으로 한 세일행사도 마련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일본 손님들을 대상으로 세일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일기간중 매장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는 내국인 대상의 봄 정기세일 할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