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한국정부 금융시장 개입.회사채인수제 우려 .. 美 무역장벽 보고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산업은행의 현대전자 회사채 신속인수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시하고 미국이 추가적인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할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공식 문서를 통해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STR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발표한 ''2001년도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통해 한국 정부가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 과정에 광범위하게 개입함으로써 시장경제로 나아가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일부 대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것이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의 보조금 금지 규정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보고서는 또 수입자동차 시장 확대와 관련, 한국이 수입자동차에 매기는 관세가 미국의 3배 이상인 8%에 달하는 등으로 미국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며 관세 인하를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담배사업과 관련해서는 담배에 대한 관세부과 및 담배제조업 허가요건 등이 미국 기업에 불리한지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이 수입 쌀의 소비자 직판을 허용하지 않아 미국산 쌀 수입이 방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해서는 특허 및 상표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는등 제도 개선이 있었지만 저작권에 대한 완전한 소급 보호 등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단속 활동이 강화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진짜 부자도 대놓고 돈 자랑한다…크리스마스엔 '급발진' [모빌리티톡]

      "키아누 리브스, 정말 실망스럽다!" 2010년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에볼루션'에서 나온 기사 내용이다. 유명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차만 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포르쉐 911 카레라4로 추정되는 슈퍼카 지붕에 싣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내로라 하는 할리우드 스타의 유쾌한 크리스마스 트리 배달 방식에 당시 매체는 "키아누 리브스는 차 관리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가보다"라며 익살스러운 평가를 했다.수억원대를 호가하는 슈퍼카 지붕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묶어 배달하는 장면은 크리스마스만 되면 유머러스하게 회자된다. 화물 운반에는 적합하지 않은 데다 고가의 차에 스크래치를 감수하고 트리를 묶어 나르는 장면의 비현실적이라서다.미국의 고성능 자동차 튜닝 전문 기업 헤네시 퍼포먼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슈퍼카 지붕에 트리를 싣고 질주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트리 배달인 셈이다. 헤네시 퍼포먼스는 올해는 2026년형 쉐보레 콜벳 ZR1 지붕에 1.7m 트리를 고정하고 약 315㎞/h로 텍사스주의 활주로에서 '크리스마스 달리기'를 했다.올해 7회째를 맞은 독특한 연말 전통이다. 2021년에는 아우디 RS6, 2022년 포르쉐 911 터보S 등과 함께 했다. 모두 수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다.스포츠카는 트렁크 공간이 작고, 루프라인이 낮아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큰 짐을 운반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화려한 스포츠카 위에 얹힌 트리는 도로에서 단연 눈에 띈다. 이 때문에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실은 슈퍼카를 자주 볼 수 있다.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화제가 되면서 슈퍼카 브랜드의 마

    2. 2

      올해 카톡으로 오간 선물 2억개 육박…인기 '1위'는

      올 한 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오간 선물이 2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5일 카카오가 올해 1월1일∼12월17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선물하기 전체 이용 횟수는 약 1억8950만 건이었다. 하루 평균 약 54만개 선물이 오간 것이다.선물하기 코너에서는 8700여개 브랜드와 64만 여종의 상품이 유통됐다.최고 인기 선물 교환권은 스타벅스 상품권이었다. 스타벅스 상품권은 지난해에도 가장 많이 오간 선물이었다.2위는 배달의민족 상품권이 차지했다. 배달의민족 상품권은 올해 처음 2위에 올랐다. 그다음으로 이마트·신세계, 올리브영, 투썸플레이스 상품권이 '톱5'에 들었다.카카오에 따르면, 올해는 자신을 위해 선물을 구매하는 소비 경향도 나타났다. '자기구매 톱10' 중에서 고가 가전·액세서리 브랜드인 다이슨과 케이스티파이가 시즌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각각 3위, 9위에 올랐다.여기에 디올 뷰티(1위)와 프라다 뷰티(6위)는 물론 바이레도, 르라보와 같은 고급 뷰티·니치 향수 브랜드가 상위권에 신규 진입하며 '스몰 럭셔리' 소비 흐름도 보여줬다.한 해 동안 선물하기를 통해 최다 선물이 오간 날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빼빼로데이'였다. 이어 발렌타인데이, 스승의날, 화이트데이, 대학수학능력시험 D-1 순이었다.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선물 트렌드를 보면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경향이 한층 뚜렷해졌다"며 "이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실용성과 개인 취향, 경험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3. 3

      점심값 아껴보겠다고…김밥 한 줄에 라면 시켰다가 '당황'

      지난 1년 사이 김밥과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 등 점심시간에 가볍게 즐겨 찾던 메뉴의 가격 오름폭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탓으로 분석된다.2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 소비자 선호 외식 메뉴 8개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보다 3∼5% 상승했다.그중에서도 김밥은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김밥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3500원에서 올해 11월 3700원으로 1년 새 5.7% 올랐다.역시 가볍게 즐기기 좋은 메뉴로 여겨지는 칼국수도 지난해 9385원에서 9846원으로 4.9% 올라, 평균 가격 1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직장인들의 대표적인 점심 메뉴인 김치찌개 백반 역시 8192원에서 8577원으로 4.7% 올라, 상승률 상위권에 들었다. 또 삼계탕 평균 가격은 4.2% 상승해 1만8000원 수준이 됐다.이 밖에도 냉면(4.2%), 삼겹살(200g 기준·3.9%), 비빔밥(3.4%), 자장면(3.1%) 등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모두 올랐다.물가 상승 배경으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임대료·전기·가스 요금 등 비용 상승이 주로 꼽힌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 식자재 가격 인상까지 영향을 미치며 외식업계 원가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