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은 개항후 첫 휴일인 1일 항공편 운항과 승객처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등 순조로운 모습을 이어갔다.

또 인천공항 터미널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공항 주차장에 속속 도착하는등 이 일대가 크게 붐볐다.

이날 하룻동안 항공기 운항은 전날보다 2편 늘어난 3백10편(정기편 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휴일을 맞아 인근 영종도 주변의 관광객마저 크게 몰려 15만명의 인파가 공항과 인근 지역을 찾았다.

신공항고속도로 이용차량도 29∼30일에는 하루 4만7천∼4만8천여대 수준이었으나 주말인 31일에는 5만2천20대로 늘어났으며 1일에는 6만여대에 육박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영종도 횟집과 해수 사우나를 들러 여객터미널을 관람하는 하루짜리 상품을 개발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 등은 밀레니엄 홀 가운데 인공 시냇물이 흐르는 연못 앞에서 사진을 찍고 동전을 던지기도 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에 앞서 공항공사 건설교통부 신공항하이웨이 공항경찰대 인천시 등은 이날 오전 승객과 환송객 관광객등이 평소보다 5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여객터미널 4층에 합동대책반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특히 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 승하차장의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인천공항과 영종도 용유도 지역을 관광하려는 행락차량을 인근 신불 임시관광주차장(3천2백대 수용)등으로 유도했다.

신불주차장과 여객터미널 사이 3㎞ 구간에 20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