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업보고서를 두차례 이상 제출하지 않은 뉴맥스와 태일정밀은 오는 27일 상장폐지돼 증시에서 퇴출된다.
1일 증권거래소는 이번 결산에서 자본잠식이 확인됐거나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 또는 "부적정" 판정을 받은 22개사를 2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관리종목에 편입되면 30분단위로 매매가 체결되는 데다 신용거래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따라 초단타세력인 데이 트레이더들의 공략이 사실상 불가능해 거래량이 말라갈 가능성이 크다.
또 주식담보 등으로 활용되는 대용가격 계산도 안된다.
KOSPI200종목에서도 제외된다.
관리종목은 이밖에 신용추락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주가하락을 감수해야 하는 등 불이익도 예상된다.
이와함께 자본잠식 법인이 크게 늘어나 2001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2002년 3월31일까지 자본을 확충하지 못할 경우 무더기 상장폐지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관리종목에 편입된 상장사가 자본잠식과 소액주주분산 비율 등 편입사유를 해소하면 일반종목으로 바뀔 수 있다.
특히 자본잠식법인은 반기보고서상에 잠식률이 50%를 밑돌면 6개월뒤 일반종목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
한편 뉴맥스와 태일정밀은 4월6~26일까지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4월 27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