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국내 네티즌들이 예정대로 지난달 31일 일본의 관련기관 사이트에서 대규모 "사이버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로 일본의 <>자민당 <>교과서 검정기관인 문부과학성 <>극우 성향 신문인 산케이신문 <>산케이신문 계열 출판사인 후소오사 <>극우단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홋카이도 의회 등의 6개 사이트가 하루종일 접속불량 상태에 빠졌다.

이날 시위는 오전 9시께 문부성과 산케이신문 사이트를 일시 다운시키는 것으로 시작돼 밤 9시까지 계속됐다.

문부성 홋카이도의회 후소오사 등은 이 시위를 막기 위해 특정 주소로부터의 접속을 차단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후소오사측은 "평소보다 최고 6백만배의 접속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는 한번 클릭으로 일본내 6개 관련단체의 홈페이지에 동시 접속할 수 있는 "3.31 남벌"이라는 프로그램이 올려지기도 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