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0개월중 최고 경신행진…변동폭 20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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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지난 98년 10월 15일 장중 기록한 1,347원을 깬 이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 하루변동폭이 20원에 육박할 정도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일부에서는 1,350원까지 상승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의도가 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면서 "구두개입외에 실질적인 물량개입이 없는 상황이라 1,350원까지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팔자''세력이 거의 실종된 가운데 고점을 넓혀가면서 1,35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오후3시34분 현재 지난주 금요일보다 무려 21.50원이 오른 1,349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98년10월14일 장중 1,358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분위기는 온통 ''달러사자''에만 매달려 있으며 물량공백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국책은행은 이날 물량공급에 나서고 있으나 나오자마자 바로 시장에서 흡수되고 있다.
업체들은 장중 1,339∼1,340원대에서 네고물량을 출회했으나 이내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더 이상 물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시장에선 가수요까지 달라붙어 오름세를 적극 돕고 있다. 역외세력도 헤지관련 매수도 강하게 나오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워낙 상승세가 빨라 단기적으로 1,360원 근처까지 가능할 것 같다"며 "미국에서 엔화환율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엔화 약세에 연동, 원화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환위험 노출이 심해짐에 따라 은행들의 환위험 관리체계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거액의 외화 자산,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들이 내부적으로 환위험 관리체계를 제대로 구축해 놓고 있는지 일제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달 말까지 각 은행으로부터 환위험 관리와 관련한 내규 및 조직시스템 구축현황을 문서로 보고받았으며 실제 어떻게 운영되는지 체크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 하루변동폭이 20원에 육박할 정도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일부에서는 1,350원까지 상승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의도가 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면서 "구두개입외에 실질적인 물량개입이 없는 상황이라 1,350원까지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팔자''세력이 거의 실종된 가운데 고점을 넓혀가면서 1,35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오후3시34분 현재 지난주 금요일보다 무려 21.50원이 오른 1,349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98년10월14일 장중 1,358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분위기는 온통 ''달러사자''에만 매달려 있으며 물량공백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국책은행은 이날 물량공급에 나서고 있으나 나오자마자 바로 시장에서 흡수되고 있다.
업체들은 장중 1,339∼1,340원대에서 네고물량을 출회했으나 이내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더 이상 물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시장에선 가수요까지 달라붙어 오름세를 적극 돕고 있다. 역외세력도 헤지관련 매수도 강하게 나오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워낙 상승세가 빨라 단기적으로 1,360원 근처까지 가능할 것 같다"며 "미국에서 엔화환율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엔화 약세에 연동, 원화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환위험 노출이 심해짐에 따라 은행들의 환위험 관리체계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거액의 외화 자산,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들이 내부적으로 환위험 관리체계를 제대로 구축해 놓고 있는지 일제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달 말까지 각 은행으로부터 환위험 관리와 관련한 내규 및 조직시스템 구축현황을 문서로 보고받았으며 실제 어떻게 운영되는지 체크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