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대우자동차 퇴직자에게 일자리를 나눠 주세요''

2일 대우차 이종대 회장이 전국 2만6천여개 기업에 대우차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부탁하는 애절한 내용의 호소문을 띄웠다.

이 회장은 ''삼가 간청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에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조치였으나 거기서 파생된 퇴직자의 아픔을 덜어주는 일은 절대로 외면하거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한뒤 "실업의 절망 속에 갇힌 퇴직자들을 위해 전국적으로 ''1사 1인 일자리 나누기 운동''을 전개하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대우차 관계자는 "2년여동안 실업자 생활을 몸소 겪어 본 이 회장이 실업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이처럼 같이 아파하며 재취업 운동에 발벗고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재취업 운동 외에 오는 24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대우차 퇴직자를 위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