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밀착경영 힘쓰니 브랜드 이미지 '껑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대로" LG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의 해외 법인들이 독립화된 현지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별로 현지인의 감성에 맞는 제품을 따로 개발하는가 하면 현지인의 정서를 파고드는 밀착 마케팅을 전개,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 멕시코 판매법인(LGEMS)은 최근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바자회를 열고 한국음식과 전시제품 판매로 조성된 수익금 5만페소를 소녀 기술교육기관인 "소녀의 집"에 기탁했다.
지역봉사활동으로 LG에 대한 기업 호감도를 높혀 고객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LG는 또 지난 16~17일에는 멕시코내 판매대행사인 봄사(BOMSA)와 함께 "LG의 날" 행사를 개최,노래자랑대회 등을 열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현지인의 정서를 파고드는 이벤트를 개최,잠재 고객을 끌어들이는 전략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SINA.com"과 국영방송인 "CCTV1"과 공동으로 중국 최초의 디지털 창작제인 "삼성 디지털맨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영상메시지 홈페이지 디지털논문 등 3개 분야로 나눠 열린 이 행사에는 SINA.com의 관련 홈페이지에 50만여명이 접속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삼성측은 신세대를 겨냥한 이번 행사를 통해 첨단기업 이미지를 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LG전자가 매년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지에(春節) 연휴를 맞아 벌이는 판촉행사도 현지화 마케팅의 일환.우리나라의 설에 해당하는 이 기간 동안 연간 매출의 20%가량이 이뤄지는 만큼 대대적인 사은행사를 열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인 기호에 맞춰 할인혜택 대신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 홍빠오(紅包)를 실시하는가 하면 소형가전제품이나 고급담요,그룻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LG는 또 인도와 태국 등지에서 현지 방송업체와 제휴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챔피언 장학퀴즈"를 실시,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단단히 한 몫하고 있다.
현지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현지화 마케팅의 한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유럽지역의 경우 환경을 중시하는 점에 착안,무공해 냉매를 적용한 에어컨 모델을 중점 판매하고 있다.
기관지 환자가 많은 호주지역은 세균을 막아주는 항균처리 제품으로,바다바람이 센 카리브해 연안지역에는 강도장 제품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인도법인도 현지인에 적합하도록 가격과 디자인을 맞춘 가전제품을 집중 개발하는 등 현지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단순한 판촉차원의 마케팅이 아닌 현지에서 뿌리를 내리겠다는 철저한 토착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일시적인 매출증대가 아닌 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지역별로 현지인의 감성에 맞는 제품을 따로 개발하는가 하면 현지인의 정서를 파고드는 밀착 마케팅을 전개,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 멕시코 판매법인(LGEMS)은 최근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바자회를 열고 한국음식과 전시제품 판매로 조성된 수익금 5만페소를 소녀 기술교육기관인 "소녀의 집"에 기탁했다.
지역봉사활동으로 LG에 대한 기업 호감도를 높혀 고객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LG는 또 지난 16~17일에는 멕시코내 판매대행사인 봄사(BOMSA)와 함께 "LG의 날" 행사를 개최,노래자랑대회 등을 열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현지인의 정서를 파고드는 이벤트를 개최,잠재 고객을 끌어들이는 전략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SINA.com"과 국영방송인 "CCTV1"과 공동으로 중국 최초의 디지털 창작제인 "삼성 디지털맨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영상메시지 홈페이지 디지털논문 등 3개 분야로 나눠 열린 이 행사에는 SINA.com의 관련 홈페이지에 50만여명이 접속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삼성측은 신세대를 겨냥한 이번 행사를 통해 첨단기업 이미지를 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LG전자가 매년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지에(春節) 연휴를 맞아 벌이는 판촉행사도 현지화 마케팅의 일환.우리나라의 설에 해당하는 이 기간 동안 연간 매출의 20%가량이 이뤄지는 만큼 대대적인 사은행사를 열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인 기호에 맞춰 할인혜택 대신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 홍빠오(紅包)를 실시하는가 하면 소형가전제품이나 고급담요,그룻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LG는 또 인도와 태국 등지에서 현지 방송업체와 제휴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챔피언 장학퀴즈"를 실시,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단단히 한 몫하고 있다.
현지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현지화 마케팅의 한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유럽지역의 경우 환경을 중시하는 점에 착안,무공해 냉매를 적용한 에어컨 모델을 중점 판매하고 있다.
기관지 환자가 많은 호주지역은 세균을 막아주는 항균처리 제품으로,바다바람이 센 카리브해 연안지역에는 강도장 제품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인도법인도 현지인에 적합하도록 가격과 디자인을 맞춘 가전제품을 집중 개발하는 등 현지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단순한 판촉차원의 마케팅이 아닌 현지에서 뿌리를 내리겠다는 철저한 토착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일시적인 매출증대가 아닌 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