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비슷한 이미지의 광고를 잇따라 내보내는 시리즈광고가 시선을 붙잡고 있다.

반복되는 광고로 특정한 이미지를 축적해 이를 브랜드 자산으로 삼으려는 시도이다.

신세기통신은 017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i터치''를 선보이면서 신세대 스타 전지현을 내세워 지난해 말부터 시리즈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2차때 ''이소룡편''으로 시선을 모으더니 지금은 3차 ''노래방편''이 방영돼 인기를 끌고 있다.

리바트가구도 윤상 김현철 이현우 윤종신이라는 ''노총각 4인방''을 등장시켜 시리즈광고를 진행중이다.

3월에 윤상편이 첫 방송됐고 이달부터는 김현철이 나와 "4월의 신부님들,제게는 진짜 잔인한 4월이에요"라고 부르짖는다.

이현우 윤종신도 한달 간격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또 LG전자 디오스 냉장고는 탤런트 심은하를 앞세운 시리즈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1차 ''설렘'',2차 ''목욕''편에 이어 최종작인 ''초대''편이 방송되고 있다.

시종 차분하고 고급스런 분위기로 디오스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야기식의 시리즈 광고도 많다.

온세통신의 국제전화 008은 형사로 분한 이병헌이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008이 국내 최저요금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총 3편중 두번째 편이 방송되고 있다.

롯데칠성 ''2%부족할 때''도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시리즈광고로 선보여 후속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