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의 저가 매수세를 바탕으로 닷새만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달러/원, 달러/엔 환율의 지속적인 상승, 해외증시 불안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며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17분 현재 지난주말보다 0.08포인트, 0.12% 높은 68.51을 가리키고 있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76.05로 0.25포인트, 0.33% 하락했다.

개인이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며 16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1원 매수우위로 뒷받쳐 주고 있다. 기관은 121억원 매도우위.

반등의 주역인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관련주와 LG홈쇼핑, 하림 등 홈쇼핑관련주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을 주도했다.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통신주는 약세를 보이거나 강보합수준에서 머물며 추가상승을 제한했다.

대우증권 김분도 연구원은 "홈쇼핑 관련주 강세, 개인 매수 확대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장후반 종합지수와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국내 수출이 23개월만에 감소 추세로 돌아선데다 미국에서 발표 예정인 3월 구매자관리협회(NAPM)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