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로 출시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양자컴퓨팅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ETF는 총 173개다. 이들의 상장 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상위 10개 중 4개가 양자컴퓨팅 ETF였다. 모두 작년 3월 11일 동시 상장했다. 1위는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으로 상장 후 188.08% 올랐다.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106.05%)가 뒤를 이었다.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과 ‘RISE미국양자컴퓨팅’도 각각 80.9%, 72% 상승했다.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 ETF도 높은 수익을 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79.86%)와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64.94%),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61.64%)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상장 이후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상품은 ‘TIGER KRX금현물’이었다. 지난해 6월 24일 상장 이후 5개월여 만에 53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양지윤 기자
▶마켓인사이트 1월 2일 오후 3시 15분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한 공개매수에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최대주주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가 적정 가격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디앤디 최대주주인 한앤코개발홀딩스가 상장폐지 목적으로 실시한 공개매수 청약에서 응모 수량이 20만9731주로 예정 수량(최대 416만6402주)의 5.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뤄진 1차 공개매수에서도 한앤코개발홀딩스는 696만2587주 중 279만6185주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한앤코개발홀딩스의 SK디앤디 지분율은 78.69%로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하기 위한 지분율 기준(95% 이상)에 크게 못 미친다.소액주주 사이에서 ‘헐값 상폐’ 논란이 벌어진 영향이 컸다. 두 차례 공개매수에서 한앤코개발홀딩스는 첫 번째 공개매수 공시 전날 종가인 1만1190원 대비 14% 높은 1만2750원을 제시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공개매수 가격이 주가순자산비율(PBR) 0.39배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이마트의 신세계푸드 공개매수를 둘러싸고도 비슷한 반발이 제기됐다. 신세계푸드 주식의 55.47%를 보유한 이마트는 자사주를 제외한 잔여 유통주식 146만7319주(37.89%)를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22일간 공개매수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공개매수 공고 직전 거래일 종가(4만100원)에 20%의 할증률을 붙인 4만8120원을 공개매수가로 제시했지만 일부 소액주주는 해당 가격이 PBR 0.59배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장부가치에도 미치지 않는 가격에 상장폐지가 추진돼 손실을 떠안게 됐다는 것이다.이 같은 논란은 국회 입법 논의로 번질 전망이다. 자본시장법상 주식의 공정가액 산정 방식과 관련
지난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테마는 신흥국과 대형 기술주였다. 도널드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 중소형주와 화석연료 에너지 관련 ETF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갔다.2일 ETF 전문 매체 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코어 MSCI 이머징마켓’(IEMG)에는 지난해 155억745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 상품은 한국과 대만 등 주요 신흥국에 투자하는 ETF로, 미국의 대표 지수형 ETF를 제외하면 주식형 상품 중 자금 순유입 1위를 기록했다.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성장주에 투자하는 ‘뱅가드 그로스’(VUG)에는 151억8360만달러가 유입돼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국 등 신흥국 증시가 미국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인 데다 인공지능(AI) 중심의 빅테크 종목들이 시장을 주도한 영향이다.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수혜주로 주목받은 중소형주와 화석연료 ETF는 외면받았다. 엑슨모빌 등 석유기업에 투자하는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XLE)에서는 88억7010만달러가 빠져나가 주식 테마형 ETF 가운데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러셀 2000’(IWM)도 53억7910만달러가 유출됐다.화석연료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배경에는 국제 유가 하락과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수년간 유지해온 감산 정책을 종료하고 생산을 확대하면서 유가는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맹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