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싶은 새싹벤처 콕 집어 집중지원 .. 다산벤처 '성공벤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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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청년까지"
될 성싶은 새싹벤처를 골라 기업공개(IPO)에 이를 때까지 집중지원하는 "성공벤처 패키지 프로그램"이 운영되기 시작했다.
주체는 정부가 5백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다산벤처(대표 김유채).
첫 수혜자는 7.7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유망 새싹벤처기업인 18명.
이 프로그램에는 전국에서 1백40여명이 신청했다.
창업한지 6개월 이내의 초기 기업인에게만 신청자격을 줬다.
신청자는 두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창업 분야는 정보통신뿐 아니라 기계 전기.전자 화학 생물 등 다양하다.
<> 성공벤처를 꿈꾸는 새싹벤처기업인들 =전남 순천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을 준비중인 신윤하씨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1회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매립형 절전콘센트로 최우수상을 받은 여성 예비창업자.
순천대 영문학 강사이기도 한 그가 개발한 콘센트는 콘센트 위에 스위치가 달려 있어 코드를 빼지 않고도 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게 특징.
학원강사 출신인 김정근씨는 인터넷 교육업체에서 콘텐츠를 개발한 경력을 토대로 지난해 9월 지에스소프트를 설립했다.
''재미있는 사이버 맞춤형 교육'' 모델로 교육시장에 돌풍을 일으킨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현장에서 20년간 근무했던 한충율씨는 지난달초 경기도 성남의 아파트형공장에 테스트이엔지를 설립했다.
한 사장은 반도체 테스트장비 및 무인자동화시스템 개발 경험을 살려 광부품 테스트 장비를 국산화해 외산장비를 밀어내겠다는 포부에 차 있다.
특전사 장교(육군 소령) 출신으로 지난 2월 예편한 정남수씨는 자동악보넘김장치를 상품화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정씨는 "부피가 크고 손이 많이 가야하는 등 사용이 불편한 기존 장치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다산벤처 유준걸 과장은 "정씨는 1년여간 직접 손으로 제작한 장치를 들고 나왔다"며 "사업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적과 싸울 일은 없을 것 같아 사회에서 새로운 도전에 부딪혀 보기로 하고 창업을 작정했다"고 말했다.
경북대 컴퓨터과학과 출신 차일춘씨는 인터넷에서 경마를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학과 후배 7명과 성공벤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6월 호서대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튼 영풍의 김장환 사장은 불을 빨리 끌 수 있는 새로운 소화기와 자동차 엔진에 적용할 화재진압시스템을 올 하반기 상품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서 17년간 스피커 생산 및 연구에만 매달려오다 지난해 8월 창업한 에이콤코리아의 박승길 사장은 뼈에 진동을 가해 소리를 전달하는 진동자를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기존의 골도진동자와는 다른 방식을 써서 전달되는 음이 더욱 깨끗하다"며 "미국의 바이어들과 납품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 성공벤처 패키지 프로그램이란 =다산벤처가 올초 "아이디어에서 IPO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세 단계로 나눠진다.
첫 단계는 사업계획 수립을 포함한 I&I(인큐베이팅 & 인베스트먼트)프로그램.
18명의 새싹벤처인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7층에 위치한 다산벤처에서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이들은 기술평가 전문업체 테크메트릭스와 컨설팅업체 리더스앤컴퍼니의 도움을 받아 오는 14일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짠다.
업종의 기술 및 시장동향을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까지 수립한다.
4주에 걸친 컨설팅 과정에서 유망 벤처기업인들은 자신들의 취약점과 강점을 객관적인 눈으로 되돌아볼 기회를 얻는다.
"창업 한번 해볼까 하는게 아니라 대상이 되는 고객을 명확히 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다산벤처 이승흠 창업보육팀장)는 설명이다.
체계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학습하는 소중한 경험을 얻게 되는 것이다.
맞춤형 사이버교육을 아이템으로 창업한 지에스소프트의 김정근 사장은 "사업을 어떻게 시작할지 막연했는데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토론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들과의 네트워크 자체가 학습과정"이라고 말했다.
다산벤처는 이들 새싹벤처인에게 직접 투자하거나 투자유치를 알선 해 준다.
자금줄 역할을 하는 것.
또 여태껏 입주장소를 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경북대 등 18개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 주선을 해준다.
국내특허 출원도 대행한다.
창업절차 및 세무지식 등의 정보제공은 기본이다.
I&I 프로그램은 "밸류업(가치증대)" 프로그램으로 연결된다.
본격적인 인큐베이팅(보육) 단계로 기술신용보증기금 현대종합상사 삼일회계법인 국제특허법률사무소 등 25개 유관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성장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자양분을 제공한다.
재무 생산 마케팅 등 분야별로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컨설팅해준다.
코스닥등록 등 기업공개 단계에 이르면 이때 필요한 컨설팅도 해준다.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글로벌 스타로 키우기 위한 해외 진출프로그램이 뒤를 잇는다.
자체 구축하거나 중소기업청 등 다른 기관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지역별로 구축했거나 구축키로 한 거점을 활용한다.
해외시장 개척, 외자유치, 현지법인 설립, 현지 상장지원 등을 해줄 계획이다.
다산벤처의 서창수 부사장은 "성공벤처 패키지 프로그램의 대상자를 분기별로 선정할 계획"이라며 "민간 인큐베이팅 업체들과도 협력해 새로운 벤처지원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기 지원대상자는 4월중 모집한다.
2기 모집부터는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될 성싶은 새싹벤처를 골라 기업공개(IPO)에 이를 때까지 집중지원하는 "성공벤처 패키지 프로그램"이 운영되기 시작했다.
주체는 정부가 5백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다산벤처(대표 김유채).
첫 수혜자는 7.7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유망 새싹벤처기업인 18명.
이 프로그램에는 전국에서 1백40여명이 신청했다.
창업한지 6개월 이내의 초기 기업인에게만 신청자격을 줬다.
신청자는 두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창업 분야는 정보통신뿐 아니라 기계 전기.전자 화학 생물 등 다양하다.
<> 성공벤처를 꿈꾸는 새싹벤처기업인들 =전남 순천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을 준비중인 신윤하씨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1회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매립형 절전콘센트로 최우수상을 받은 여성 예비창업자.
순천대 영문학 강사이기도 한 그가 개발한 콘센트는 콘센트 위에 스위치가 달려 있어 코드를 빼지 않고도 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게 특징.
학원강사 출신인 김정근씨는 인터넷 교육업체에서 콘텐츠를 개발한 경력을 토대로 지난해 9월 지에스소프트를 설립했다.
''재미있는 사이버 맞춤형 교육'' 모델로 교육시장에 돌풍을 일으킨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현장에서 20년간 근무했던 한충율씨는 지난달초 경기도 성남의 아파트형공장에 테스트이엔지를 설립했다.
한 사장은 반도체 테스트장비 및 무인자동화시스템 개발 경험을 살려 광부품 테스트 장비를 국산화해 외산장비를 밀어내겠다는 포부에 차 있다.
특전사 장교(육군 소령) 출신으로 지난 2월 예편한 정남수씨는 자동악보넘김장치를 상품화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정씨는 "부피가 크고 손이 많이 가야하는 등 사용이 불편한 기존 장치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다산벤처 유준걸 과장은 "정씨는 1년여간 직접 손으로 제작한 장치를 들고 나왔다"며 "사업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적과 싸울 일은 없을 것 같아 사회에서 새로운 도전에 부딪혀 보기로 하고 창업을 작정했다"고 말했다.
경북대 컴퓨터과학과 출신 차일춘씨는 인터넷에서 경마를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학과 후배 7명과 성공벤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6월 호서대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튼 영풍의 김장환 사장은 불을 빨리 끌 수 있는 새로운 소화기와 자동차 엔진에 적용할 화재진압시스템을 올 하반기 상품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서 17년간 스피커 생산 및 연구에만 매달려오다 지난해 8월 창업한 에이콤코리아의 박승길 사장은 뼈에 진동을 가해 소리를 전달하는 진동자를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기존의 골도진동자와는 다른 방식을 써서 전달되는 음이 더욱 깨끗하다"며 "미국의 바이어들과 납품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 성공벤처 패키지 프로그램이란 =다산벤처가 올초 "아이디어에서 IPO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세 단계로 나눠진다.
첫 단계는 사업계획 수립을 포함한 I&I(인큐베이팅 & 인베스트먼트)프로그램.
18명의 새싹벤처인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7층에 위치한 다산벤처에서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이들은 기술평가 전문업체 테크메트릭스와 컨설팅업체 리더스앤컴퍼니의 도움을 받아 오는 14일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짠다.
업종의 기술 및 시장동향을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까지 수립한다.
4주에 걸친 컨설팅 과정에서 유망 벤처기업인들은 자신들의 취약점과 강점을 객관적인 눈으로 되돌아볼 기회를 얻는다.
"창업 한번 해볼까 하는게 아니라 대상이 되는 고객을 명확히 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다산벤처 이승흠 창업보육팀장)는 설명이다.
체계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학습하는 소중한 경험을 얻게 되는 것이다.
맞춤형 사이버교육을 아이템으로 창업한 지에스소프트의 김정근 사장은 "사업을 어떻게 시작할지 막연했는데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토론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들과의 네트워크 자체가 학습과정"이라고 말했다.
다산벤처는 이들 새싹벤처인에게 직접 투자하거나 투자유치를 알선 해 준다.
자금줄 역할을 하는 것.
또 여태껏 입주장소를 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경북대 등 18개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 주선을 해준다.
국내특허 출원도 대행한다.
창업절차 및 세무지식 등의 정보제공은 기본이다.
I&I 프로그램은 "밸류업(가치증대)" 프로그램으로 연결된다.
본격적인 인큐베이팅(보육) 단계로 기술신용보증기금 현대종합상사 삼일회계법인 국제특허법률사무소 등 25개 유관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성장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자양분을 제공한다.
재무 생산 마케팅 등 분야별로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컨설팅해준다.
코스닥등록 등 기업공개 단계에 이르면 이때 필요한 컨설팅도 해준다.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글로벌 스타로 키우기 위한 해외 진출프로그램이 뒤를 잇는다.
자체 구축하거나 중소기업청 등 다른 기관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지역별로 구축했거나 구축키로 한 거점을 활용한다.
해외시장 개척, 외자유치, 현지법인 설립, 현지 상장지원 등을 해줄 계획이다.
다산벤처의 서창수 부사장은 "성공벤처 패키지 프로그램의 대상자를 분기별로 선정할 계획"이라며 "민간 인큐베이팅 업체들과도 협력해 새로운 벤처지원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기 지원대상자는 4월중 모집한다.
2기 모집부터는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