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하이테크(대표 이동훈)는 연(軟)X선을 이용해 먼지를 발생시키지 않고 정전기를 제거할 수 있는 ''광조사식제전기(光照射式除電機·Photo-Ionizer)''를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삼성SDI 부산공장의 시험을 마치고 납품했다.

이 제품은 고열을 발생시켜 제품에 손상을 입힐 우려가 있는 직접투과방식의 일본제품과는 달리 반사방식을 적용,제거면적을 넓히고 저온발열로 안정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제품수명도 3만시간으로 일본제품보다 4배이상 오래 쓸 수 있고 가격도 4백만원으로 일본제품의 60%선이다.

광조사식제전기는 먼지 발생이 없어 반도체 LCD 의료용장비 콘덴서 제조공정 마그네틱 필름 인화성물질을 취급하는 화학공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현대전자의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라인에도 곧 사용될 예정이다.

국내 정전기 제거장비 시장규모는 8백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부경대 교수인 이동훈 대표는 "정전기 제거기술은 21세기 1백대 핵심기술로 선정된 과제"라며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등에 수출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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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