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되자, 그다음 복권을 직장 동료가 사게끔 양보해 함께 당첨된 사연이 알려졌다.동행복권은 지난 17일 스피또2000 57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당첨 후기를 홈페이지에 소개했다.후시에 따르면 A씨는 경기 평택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구입한 스피또2000이 1등(10억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그는 "직장 동료와 함께 회사 앞 복권 판매점에서 재미 삼아 복권을 구매했다. 스피또2000을 5장 구매한 뒤 직장으로 돌아와 복권을 확인했다"고 했다.그는 이어 "5장 중 1장이 2000원에 당첨됐고, 보통 소액이 당첨되면 다음 날 출퇴근길에 바꾸곤 했는데 그날따라 바로 바꾸고 싶어서 동료와 함께 회사 앞 복권 판매점에 다시 방문했다"고 했다.당시 A씨는 2000원 당첨 복권을 다시 스피또2000 1장과 교환했고, 그 자리에서 확인했다가 1등 10억원에 당첨됐다고 한다.너무 놀란 그는 동료에게 "스피또2000은 10억원끼리 붙어 있으니까 빨리 다음 장을 사라"고 권유했다. 이에 동료는 바로 스피또2000을 구매했고, 그 결과 동료 역시 1등 10억원에 당첨됐다.스피또2000은 1등 당첨 복권이 2장 연속으로 붙어 있는 구조다. 세트로 된 2장을 연속 구매할 때 1등 2매에 동시 당첨돼 당첨금 총 20억원을 수령 각능하다. A씨는 "함께 10억씩 당첨돼 너무 기쁘다"며 "당첨금은 대출금을 상환하고 집을 구매하는 데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물을 틀어놓은 욕조에 3살 된 딸을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친부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18일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현선 부장판사는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A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2년 8월 1일 오후 4시 26분쯤 자신의 아파트 화장실 욕조에서 딸 B(3)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화장실 욕조에서 물놀이 중인 B양과 쌍둥이 언니를 놔두고 외출해 인근 편의점에서 커피와 담배를 사는 등 17분 동안 자리를 비웠다.A씨가 귀가했을 당시 B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B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B양은 희소 질환을 앓으며 지적·지체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조 부장판사는 "어른의 절대적인 보호가 필요한 아이를 피고인이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라며 "자신의 실수로 자녀가 생을 마감하게 되었음을 자책하며 평생 정신적 고통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손세일 전 국회의원이 지난 17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고인은 경남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1981년 11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4대, 15대 의원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고후석 씨와 1남 1녀(손영욱·손영신), 사위 성승환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