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장초반 급락세를 멈추고 505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종합지수가 500선에 근접하자 투신이 적극적으로 지수방어에 나선데다 주가지수선물 시장에서 닷새째 콘탱고가 유지되면서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700억원 이상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30일 달러/원 환율이 1,350원을 돌파한 후 주춤거린 뒤 하락반전하고 일본 닛케이 225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500선 지지를 돕고 있다.

하지만 음식료, 운수장비업종을 제외한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하락종목이 690개를 넘어서는 등 전반적인 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10시 31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85포인트, 1.91% 하락한 505.35를 가리키고 있고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63.20으로 1.10포인트, 1.71% 내렸다.

외국인이 최근 관망세를 뒤로하고 42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도 177억원 매도우위에 동참했다. 반면 투신과 증권 매수에 힘입은 기관은 56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3.51%, 7,000원 내린 1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포항제철 0.65%, 한국전력 3.06%. 한국통신공사 1.45%, SK텔레콤 3.65% 등 ''빅5''가 모두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력팀장은 "나스닥지수 전저점 경신, 달러/엔, 달러/원 환율 급등으로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팀장은 "1차적으로 500선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에 나서겠지만 해외요인 불안에도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순매도폭을 확대하고 있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