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반도체장비업체 아펙스가 3일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기술개발을 재료로 이틀 연속 강세를 띠고 있다.

오전 10시 42분 아펙스 주가는 2.64% 오른 2,720원을 기록했다.

아펙스는 지난달 30일 반도체웨이퍼 제조과정에서 화학물질 증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래디칼CVD(화학증착반도체장비)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증권 차진호 선임연구원은 "래디칼CVD는 256메가 이상에서 사용되는 장비로 곧 테스트에 들어갈 것"이라며 "삼성전자나 현대전자의 양산라인에 들어가게 된다면 한개 라인에서 4~6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당 매출은 30억원으로 예상된다.

차 선임연구원은 "아펙스의 이번 신기술개발이 그동안 아펙스가 매출도 없고 적자였기 때문에 독자생존이 어렵지 않겠냐는 시장의 우려를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