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개입경계감 깔린 가운데 "조정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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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달러/엔 환율조정 국면양상과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경계감이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별다른 재료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전날보다 5∼7원 낮은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화는 오후 3시 43분 현재 전날보다 6.30원 낮은 1,34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일본 외환당국 관계자 발언으로 차익실현매물이 나와 내림세를 띠었지만 126엔대에서 탄탄하게 받쳐지고 있다.
한때 126엔 아래로 밀고 내려가려는 시도 가 있었으나 수출업체의 매수세가 이를 저지했다. 대부분 시장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엔 약세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이날 오전에 이어 4일 오전 열리는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외환시장 안정대책이 논의된다는 소식은 잠시 경계감을 던지기도 했지만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업체와 역외세력은 조용히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역외에서 오후 한때 매도세를 보이며 환율을 끌어내렸으나 달러/엔 환율이 멈칫하자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49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올들어 5번째로 1,0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구두개입이나 내일 회의 등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며 "달러/엔 환율에만 무게가 실려 있어 125.90엔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약보합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장 막판 한국은행이 가수요심리를 잠재우는 행동에 들어가지 않을까하는 개입경계감이 아직 자리잡고 있다"며 "현재 움직임은 조정측면으로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재계는 환율급등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 업계 차원의 공동대응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수출지원 세제개편 등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3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별다른 재료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전날보다 5∼7원 낮은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화는 오후 3시 43분 현재 전날보다 6.30원 낮은 1,34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일본 외환당국 관계자 발언으로 차익실현매물이 나와 내림세를 띠었지만 126엔대에서 탄탄하게 받쳐지고 있다.
한때 126엔 아래로 밀고 내려가려는 시도 가 있었으나 수출업체의 매수세가 이를 저지했다. 대부분 시장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엔 약세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이날 오전에 이어 4일 오전 열리는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외환시장 안정대책이 논의된다는 소식은 잠시 경계감을 던지기도 했지만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업체와 역외세력은 조용히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역외에서 오후 한때 매도세를 보이며 환율을 끌어내렸으나 달러/엔 환율이 멈칫하자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49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올들어 5번째로 1,0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구두개입이나 내일 회의 등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며 "달러/엔 환율에만 무게가 실려 있어 125.90엔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약보합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장 막판 한국은행이 가수요심리를 잠재우는 행동에 들어가지 않을까하는 개입경계감이 아직 자리잡고 있다"며 "현재 움직임은 조정측면으로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재계는 환율급등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 업계 차원의 공동대응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수출지원 세제개편 등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