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범한 실수나 착오 또는 장부조작(분식회계) 등으로 잘못된 장부상의 수치를 바로잡는 회계처리 과정이다.

주로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의 지적을 받아 기업이 오류수정을 한다.

기업이 스스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회계학적으로는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상의 계정과목으로 전기오류수정손실과 전기오류수정이익 두가지 항목이 있다.

과거에 이익을 부풀린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는 전기오류수정손실로 처리한다.

이렇게 되면 그만큼 이익잉여금이 줄어들고 자기자본이 줄어든다.

반대로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이익을 줄였던 사실이 밝혀지면 그만큼을 전기오류수정이익으로 처리한다.

이때는 이익잉여금이 늘어난다.

현행 기업회계기준은 전기오류수정손익이 발생하면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상의 전기이월 이익잉여금을 직접 수정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오류수정손익은 당기 손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이익잉여금에 영향을 준다.

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 감사 의견을 내면서 특기사항으로 오류수정 내용과 금액을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돼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