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올들어 부실채권 8천6백억원 어치를 국제 입찰을 통해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조흥은행은 지난 3일 국제 공개입찰을 통해 리스채권 1천52억원,특별채권 1천8백68억원,담보부채권 8백13억원 어치를 살로먼스미스바니와 랜드리스 컨소시엄에,무담보채권 8백80억원어치를 국내 구조조정전문회사인 밸류미트(ValueMeet)에 각각 매각했다고 4일 발표했다.

조흥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2월말에도 리스채권 3천9백83억원 어치를 리먼브러더스와 살로먼스미스바니 컨소시엄에 팔았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은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작년말의 10.2%에서 7.3%로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오는 6월말에도 국제입찰로 4천억~6천억원의 부실채권을 팔 예정이다.

도 국제입찰 외에도 상각과 부실채권정리회사(CRV)에 대한 매각 등을 통해 올해 모두 3조7천억원의 부실을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년말까지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정부와 맺은 경영개선약정(MOU)상의 목표(4%)보다 낮은 3.8%까지 낮춘다는 목표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