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무르익는 남도 산하와 섬진강의 빼어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열차가 운행된다.

전남 곡성군과 철도청은 서울역을 출발,곡성 압록역까지 운행하는 ''치포치포 섬진강 나들이 관광열차''가 15일부터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 한차례씩 운행된다고 4일 밝혔다.

이 관광열차는 오전 7시10분 서울역을 출발, 경부선 평야지대를 지나 첩첩산중의 전라선 압록역에 오전 11시50분께 도착한다.

전라선 직선화 공사후 남은 폐선을 이용해 고달면 가정리 강촌마을까지 이동,섬진강 줄기를 구경하게 된다.

당일 오후 5시 압록역을 출발, 오후 10시20분 서울역에 도착한다.

강촌마을에서는 군이 조성한 3천여평의 파란잔디 광장에서 풍물놀이,원두막 쉼터,디딜방앗간 등을 둘러본뒤 굴렁쇠 굴리기,투호놀이,연날리기,천연 염색을 즐길 수 있다.

숯불을 이용한 한과 만들기,인절미치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곡성=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