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지난주 CJ푸드시스템 등 22개 업체로부터 코스닥등록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심사청구 업체는 벤처 17개사,일반 5개사다.

이들 가운데 예비심사를 통과한 곳은 오는 5~6월중 공모를 통해 지분분산 요건을 충족시킨 뒤 6~7월에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전망이다.

대원C&A홀딩스와 세고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시장에 진출할 경우 엔터테인먼트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C&A홀딩스는 ''포켓몬스터''''디지몬''에 대한 국내 독점판권을 가지고 있으며 ''독고탁 시리즈'' ''각시탈''등 만화영화를 제작했다.

국내외 업체와 합작으로 만든 만화영화 ''큐빅스''를 곧 출시할 계획이다.

정욱 대표 등 4명이 43.2%,대한투자신탁이 1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세고엔터테인먼트는 ''퀘이크3''''파랜드택티스''등 게임을 팔아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개발을 마친 게임기반기술을 토대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 올해 1백40억원어치를 판다는 계획이다.

이호 대표 등 4명이 주식 55%를 보유하고 있다.

파인디앤씨는 LCD모니터 부품인 램프 리프렉터를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LCD업체인 태산과 우영에도 납품중이다.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1백17억원)보다 1백억원 가량 늘려잡고 있다.

주요 주주는 홍성천 대표 등 5명(55.7%)과 한빛창투(3.5%) 지오창업투자조합(3.8%) 등이다.

이번에 심사를 청구한 업체중 공모때 희망하는 주당 예정발행가는 대원C&A홀딩스가 가장 높다.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8만5천∼12만5천원을 희망하고 있다.

외형은 CJ푸드시스템이 제일 크다.

제일제당이 대주주인 이 회사는 주력사업이 단체급식으로 지난해 2천7백41억원의 매출에 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수익 규모는 유일전자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해 4백80억원 매출에 1백2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매출액 순이익률은 21.3%로 계산됐다.

한편 올들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모두 71개사로 집계됐다.

이중 17개사는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2곳은 유보,1곳은 재심의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주 청구서를 자진철회한 네트컴과 혁성정보시스템을 포함,6개 업체는 예비심사를 스스로 철회했다.

현재 45곳은 예비심사가 진행중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