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權-大權 분리론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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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당권 분리론"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했다.
민주당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여권 일각에서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기 위해 별도의 전당대회를 열자"는 이른바 "2단계 전당대회론"이 4일 제기됐다.
야권에서도 비주류 중진들이 차기 당권을 겨냥,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민주당=동교동계 일부 의원들은 이날 "당헌당규에 명시된 대로 내년 1월에 전당대회를 개최하되 여기서는 당 대표만 뽑고,차기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내년 7~8월에 열자"고 주장했다.
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장악한 뒤 차기대통령 후보선출 과정에서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동교동계의 의도가 다분히 깔려있다.
동교동계 한 재선의원은 "만일 전당대회를 분리하지 않고 지방선거를 실시할 경우 김중권 대표가 지방선거를 통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얻을 것"이라고 언급,"2단계 전당대회론"이 김 대표 견제용이란 관측도 있다.
물론 "개인의견일 뿐 아직 생각할 때는 아니다"(김옥두 의원)는 등 동교동 내부에 이견도 있으나,차기대선 주자들은 구체적 반응을 삼가면서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
이인제 최고위원과 노무현 상임고문은 "대선경쟁의 효율성을 감안해 충분히 고려한후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한나라당=김덕룡,손학규 의원 등 비주류 중진들이 최근들어 이회창 총재에 대한 비판수위를 높여 가는 것은 "대권"보다는 "당권"을 접수하려는 전략이란 시각이 강하다.
특히 김 의원은 이 총재를 겨냥 "제왕적 총재"라는 강한 비판도 서슴지 않고 있다.
나아가 "(야당은 주류가)당직을 독점하는 등 당내에는 민주주의가 없다"는 주장도 펴고있다.
여기에 박근혜 부총재는 당론에 반대되는 "개헌론"을 제기했고,손학규 이부영 의원 등은 "한나라당이 이 총재 당이 아닌 만큼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는데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비주류 중진들은 한결같이 "탈당"가능성에 대해선 적극 부인,''창''이후의 당내 "1인자"를 겨냥한 포석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형배.김병일 기자 khb@hankyung.com
민주당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여권 일각에서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기 위해 별도의 전당대회를 열자"는 이른바 "2단계 전당대회론"이 4일 제기됐다.
야권에서도 비주류 중진들이 차기 당권을 겨냥,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민주당=동교동계 일부 의원들은 이날 "당헌당규에 명시된 대로 내년 1월에 전당대회를 개최하되 여기서는 당 대표만 뽑고,차기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내년 7~8월에 열자"고 주장했다.
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장악한 뒤 차기대통령 후보선출 과정에서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동교동계의 의도가 다분히 깔려있다.
동교동계 한 재선의원은 "만일 전당대회를 분리하지 않고 지방선거를 실시할 경우 김중권 대표가 지방선거를 통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얻을 것"이라고 언급,"2단계 전당대회론"이 김 대표 견제용이란 관측도 있다.
물론 "개인의견일 뿐 아직 생각할 때는 아니다"(김옥두 의원)는 등 동교동 내부에 이견도 있으나,차기대선 주자들은 구체적 반응을 삼가면서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
이인제 최고위원과 노무현 상임고문은 "대선경쟁의 효율성을 감안해 충분히 고려한후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한나라당=김덕룡,손학규 의원 등 비주류 중진들이 최근들어 이회창 총재에 대한 비판수위를 높여 가는 것은 "대권"보다는 "당권"을 접수하려는 전략이란 시각이 강하다.
특히 김 의원은 이 총재를 겨냥 "제왕적 총재"라는 강한 비판도 서슴지 않고 있다.
나아가 "(야당은 주류가)당직을 독점하는 등 당내에는 민주주의가 없다"는 주장도 펴고있다.
여기에 박근혜 부총재는 당론에 반대되는 "개헌론"을 제기했고,손학규 이부영 의원 등은 "한나라당이 이 총재 당이 아닌 만큼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는데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비주류 중진들은 한결같이 "탈당"가능성에 대해선 적극 부인,''창''이후의 당내 "1인자"를 겨냥한 포석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형배.김병일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