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외국인 매도공세..5일간 160만주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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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물로 시름시름 앓고 있다.
4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는 바람에 사흘째 하락,1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종가는 전날보다 7천원(3.68%) 떨어진 18만3천원.
외국인은 전날 42만주(8백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데 이어 이날도 CSFB와 메릴린치,클라인워트벤슨,워버그증권 등의 창구를 통해 매물을 쏟아냈다.
종가가 18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지난 3월13일(18만2천원) 이후 17일(거래일 기준) 만이다.
주가가 연초 수준으로 후퇴한 셈이다.
외국인은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벌써 닷새째(거래일 기준) 삼성전자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중 팔아치운 물량만도 1백60만주를 넘어선다.
이로 인해 외국인 지분율도 56%대로 낮아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1백48만주의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돌연 ''팔자''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폭락과 반도체주 약세 지속,환율 급등으로 인한 환차손 우려감 등이 외국인의 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전병서 수석연구위원은 "환율이 급상승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됐다는 사인이 없는데다 최근 며칠간 아시아 지역에서 반도체 현물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우동제 연구위원은 "한국경제의 거시지표가 나빠지면 시가비중이 제일 높은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1·4분기 세전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만원 이하의 가격대에서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4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는 바람에 사흘째 하락,1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종가는 전날보다 7천원(3.68%) 떨어진 18만3천원.
외국인은 전날 42만주(8백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데 이어 이날도 CSFB와 메릴린치,클라인워트벤슨,워버그증권 등의 창구를 통해 매물을 쏟아냈다.
종가가 18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지난 3월13일(18만2천원) 이후 17일(거래일 기준) 만이다.
주가가 연초 수준으로 후퇴한 셈이다.
외국인은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벌써 닷새째(거래일 기준) 삼성전자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중 팔아치운 물량만도 1백60만주를 넘어선다.
이로 인해 외국인 지분율도 56%대로 낮아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1백48만주의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돌연 ''팔자''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폭락과 반도체주 약세 지속,환율 급등으로 인한 환차손 우려감 등이 외국인의 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전병서 수석연구위원은 "환율이 급상승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됐다는 사인이 없는데다 최근 며칠간 아시아 지역에서 반도체 현물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우동제 연구위원은 "한국경제의 거시지표가 나빠지면 시가비중이 제일 높은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1·4분기 세전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만원 이하의 가격대에서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