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차손 피하자" 보험가입 급증..3월까지 1조2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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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면서 수출기업의 환 변동보험 가입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올들어 3월말까지 수출기업의 환변동보험 계약 금액이 1조2천2백3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 1조1천85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수출보험공사는 특히 원화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한 3월에는 1조4백27억원(36건)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도 4일 현재까지 1천5백31억원(5건) 규모의 보험계약이 체결됐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2월말 환변동보험 상품을 내놓은 뒤 한동안 사용실적이 부진했으나 최근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보험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장사협의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 4백97개사가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외환관련 순손실만 4조여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5개 정유회사가 전체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불구,2천1백4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는 환차손이 큰 요인이 된 것으로 산업자원부는 분석했다.
이에따라 요즘과 같이 환율 변동이 심한 경우에는 안정적인 수출 대금을 확보하기 위해 환변동보험이나 시중은행의 선물환거래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유하고 있다.
수출보험공사는 현재 달러화로 국한하고 있는 보험계약 대상 외화를 내달중 유로화와 엔화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용어설명]
환변동보험은 수출 계약일부터 대금회수일까지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전액 보상받는 대신 환율이 올라 이익을 보게 되면 수출보험공사가 이익금을 환수하는 보험이다.
예를 들어 수출계약 당시 원화가치가 1천3백원이었으나 대금 회수일에 1천2백원으로 떨어지면 그만큼의 손실을 보상받게 된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올들어 3월말까지 수출기업의 환변동보험 계약 금액이 1조2천2백3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 1조1천85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수출보험공사는 특히 원화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한 3월에는 1조4백27억원(36건)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도 4일 현재까지 1천5백31억원(5건) 규모의 보험계약이 체결됐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2월말 환변동보험 상품을 내놓은 뒤 한동안 사용실적이 부진했으나 최근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보험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장사협의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 4백97개사가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외환관련 순손실만 4조여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5개 정유회사가 전체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불구,2천1백4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는 환차손이 큰 요인이 된 것으로 산업자원부는 분석했다.
이에따라 요즘과 같이 환율 변동이 심한 경우에는 안정적인 수출 대금을 확보하기 위해 환변동보험이나 시중은행의 선물환거래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유하고 있다.
수출보험공사는 현재 달러화로 국한하고 있는 보험계약 대상 외화를 내달중 유로화와 엔화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용어설명]
환변동보험은 수출 계약일부터 대금회수일까지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전액 보상받는 대신 환율이 올라 이익을 보게 되면 수출보험공사가 이익금을 환수하는 보험이다.
예를 들어 수출계약 당시 원화가치가 1천3백원이었으나 대금 회수일에 1천2백원으로 떨어지면 그만큼의 손실을 보상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