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경제수석 "외화충분..환율안전장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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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4일 외환보유고를 활용,필요할 경우 언제든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게끔 "환율 안전장치"가 충분히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원화 환율 급등 문제에 언급,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환시장 동향을) 단기적으로 보면 심리전이고 게임같은 상황"이라며 "원화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한국은행이 개입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와 관련,"과거에는 (외환시장에) 개입하려고 해도 그럴 돈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외환보유고가 9백50억~1천억달러에 달하는등 안전장치가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전력 등 공기업과 은행들이 보유한 외화자산도 수백억달러에 이른다다며 "이들 자금도 환율 안정을 위한 간접 보유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은 시장에 맡기겠으나 급속한 변화에 대해선 이런저런 방안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은 "집안"에 충분한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과거 외환위기 상황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은 최근의 환율 움직임을 "심리전"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일부에서 원화가 일본 엔화의 가치 절하에 준하는 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엔화가 최근 달러화 대비 7~8% 하락한 반면 원화는 4% 밖에 안 떨어졌다"며 "그 차이만큼 원화가 추가 절하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의 외환시장은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간의 다툼"이라며 "엔화 약세의 속도가 얼마나 급격하게 이뤄지는가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
이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원화 환율 급등 문제에 언급,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환시장 동향을) 단기적으로 보면 심리전이고 게임같은 상황"이라며 "원화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한국은행이 개입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와 관련,"과거에는 (외환시장에) 개입하려고 해도 그럴 돈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외환보유고가 9백50억~1천억달러에 달하는등 안전장치가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전력 등 공기업과 은행들이 보유한 외화자산도 수백억달러에 이른다다며 "이들 자금도 환율 안정을 위한 간접 보유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은 시장에 맡기겠으나 급속한 변화에 대해선 이런저런 방안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은 "집안"에 충분한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과거 외환위기 상황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은 최근의 환율 움직임을 "심리전"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일부에서 원화가 일본 엔화의 가치 절하에 준하는 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엔화가 최근 달러화 대비 7~8% 하락한 반면 원화는 4% 밖에 안 떨어졌다"며 "그 차이만큼 원화가 추가 절하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의 외환시장은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간의 다툼"이라며 "엔화 약세의 속도가 얼마나 급격하게 이뤄지는가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