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과감한 수술 .. 회생발판 마련" .. 김대영 경영혁신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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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고용된 최고경영자(CEO)가 할 수 없는 과감한 수술을 통해 현대건설이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현대건설 경영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정식 선임된 김대영(64) 해외건설협회 고문은 4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대건설의 운명이 결코 비관적이지 않다"고 전제한 뒤 "가장 효율적이고 현실성 있는 처방을 찾아 결단력있게 추진하면 분명 살아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건설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게 없으며 최고 경영자들이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한 게 위기에 처하게된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현대건설 특유의 단결력도 흐트러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업의 위기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임직원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며 "국내외 수주사업이 정상대로 이뤄지도록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감원 등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서는 ADL의 보고서와 다소 다른 시각을 보였다.
ADL은 1천1백여명의 감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보고서를 참고하겠지만 현대건설의 실제 모습을 낱낱이 분석한 뒤 현실적인 처방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원감축과 조직재편 등은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가 큰 방향으로 틀을 짤 생각이란 설명이다.
"어쩌면 고용 사장은 할 수 없는 매우 과감한 수술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며 나름대로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임시주총(5월18일)까지 유임된 현 경영진에 대해서는 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지만 거취를 명확히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위원장 임무를 마친뒤 현대건설 CEO가 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경영공백을 메우고 재생의 발판을 마련하는 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한편 현대건설 경영혁신위원회는 오는 6일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
현대건설 경영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정식 선임된 김대영(64) 해외건설협회 고문은 4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대건설의 운명이 결코 비관적이지 않다"고 전제한 뒤 "가장 효율적이고 현실성 있는 처방을 찾아 결단력있게 추진하면 분명 살아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건설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게 없으며 최고 경영자들이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한 게 위기에 처하게된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현대건설 특유의 단결력도 흐트러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업의 위기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임직원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며 "국내외 수주사업이 정상대로 이뤄지도록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감원 등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서는 ADL의 보고서와 다소 다른 시각을 보였다.
ADL은 1천1백여명의 감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보고서를 참고하겠지만 현대건설의 실제 모습을 낱낱이 분석한 뒤 현실적인 처방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원감축과 조직재편 등은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가 큰 방향으로 틀을 짤 생각이란 설명이다.
"어쩌면 고용 사장은 할 수 없는 매우 과감한 수술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며 나름대로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임시주총(5월18일)까지 유임된 현 경영진에 대해서는 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지만 거취를 명확히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위원장 임무를 마친뒤 현대건설 CEO가 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경영공백을 메우고 재생의 발판을 마련하는 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한편 현대건설 경영혁신위원회는 오는 6일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