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호텔,면세점들이 일본의 황금연휴를 겨냥,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목표 인원은 50만명.

부산시는 관련 업체들과 함께 6일부터 5월6일까지를 ''부산 그랜드 세일'' 기간으로 선포하고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고 4일 밝혔다.

4∼5월은 일본의 관광 성수기인데다 녹색의 날(4월29일)과 헌법기념일(5월3일),국민의 휴일(5월4일),어린이날(5월5일)로 이어지는 9일간의 황금연휴가 끼어있어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는 최적기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지역내 관광호텔(14곳)과 이·미용업소(11곳),쇼핑점(15곳),음식점(14곳),극장(2곳),레포츠업체(2곳) 등 58곳을 그랜드세일 협력 점포로 지정,향후 한달간 정가의 10∼50%를 할인해주거나 각종 사은품을 지급하도록 했다.

그랜드세일 첫날인 6일과 일본 황금연휴 첫날인 오는 28일에는 김해국제공항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가장 먼저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환영 꽃다발과 호텔무료이용권 등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용두산공원과 문화회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전통민속공연을 연다.

금강공원내 민속예술회관에서도 둘째 넷째주 일요일마다 동래북춤 등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체들의 외국인 유치 이벤트도 다양하다.

호텔롯데부산은 4∼6월 동안 J&B위스키 프로모션 행사를 실시,숙식 10% 할인권 및 오토바이와 호텔숙박권,쇼관람권 등이 걸린 경품권을 제공한다.

롯데부산면세점도 같은 기간중 5백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중 1천5백명을 추첨,2박3일짜리 부산여행권을 줄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