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부모들이 이른바 ''인터넷 마술액자''를 통해 하루에도 여러번 미국에 있는 자녀들의 각기 다른 사진을 볼 수 있게 됐다.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액자 시스템을 통해 자녀들이 자신들의 사진을 마음껏 바꿔 전송하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벤처기업인 마르시스(대표 박용규)는 5일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액자 시스템인 ''마미프레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액정표시장치(LCD)가 달린 전자액자와 사진 전송을 중개하는 포털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중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6월부터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마르시스가 개발한 전자액자는 6.4인치와 10.4인치 크기 2종으로 전화선과 전력선만 연결하면 집안 어느 곳에나 설치할 수 있다.

보내는 쪽에서만 인터넷으로 사진을 보내면 자동으로 전자액자에 사진이 20여장까지 전송돼 저장된다.

전자액자의 가격은 30만원대로 다소 비싼 편.

이에 따라 기존 TV로 전자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10만원대의 셋톱박스도 곧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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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