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코스닥기업중 동국산업 등 7개사는 시가총액(4월3일 종가기준)보다 단기성 예금을 합친 현금자산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총액에 비해 현금이 많은 기업은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역M&A''등의 가능성이 있으며 자체적으로는 자사주취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불황기에는 현금흐름이 중시되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관심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이 5일 12월 결산법인 4백65개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동국산업은 현금자산 규모가 2백53억원으로 시가총액(1백12억원)의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원산업 삼일기업 삼정강업 삼보판지 네티션닷컴 도드람비엔에프 등도 시가총액보다 현금자산이 더 많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으로 평가됐다.

12월결산 법인의 전체 금융자산(현금과 유가증권) 규모는 작년 말현재 전체 자산(40조8천억)의 24%인 9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과 유가증권의 비중은 각각 15.1%와 9.0%였다.

기업별 자산대비 현금비율은 미디어솔루션이 지난해 말 현재 7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네오위즈(71.9%) 삼보정보통신(68.8%) 장미디어(68.4%) 태진미디어(66.7%) 엔씨소프트(65.6%) 등이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