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크로아티아에서 3천4백만달러 규모의 항만하역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공사는 크로아티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후 복구사업''의 하나로 크로아티아의 최대 항구인 리예카항의 컨테이너 터미널,벌크 터미널 등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삼성중공업에서 맡아 오는 2003년 4월까지 완공하게 되며,삼성물산은 마케팅 및 파이낸싱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산 항만하역 설비가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유럽내 다른 지역으로 플랜트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