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강서구 관악구 등 서울 남서지역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중인 서남권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확대된다.

서울시는 강서구 외발산동 96 일대에 건립할 예정인 서남권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부지를 4만3천4백74평에서 6만3천4백74평으로 늘리는 내용의 ''도시계획용도지역 변경결정 안건''이 최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가결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발산동 75 일대 1만9천3백28평의 생산녹지지역과 외발산동 84 일대 6백71평의 자연녹지지역이 모두 유통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돼 서남권 도매시장 부지로 추가 편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영등포시장의 상권이 커져 당초 계획된 규모로는 영등포시장 상인 전원을 이전시킬 수 없게 됐다"며 "추가된 부지를 매입,내년말까지 시설공사를 마친 뒤 오는 2003년 상반기중 개장하겠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