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회의를 열어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회의 첫날인 이날 북한은 전년도 예.결산과 당해연도 예산을 승인했으며 최근 정세에 대한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에서 주요 참석자들은 대북강경기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 부시행정부를 비판하며 경제개혁을 통한 강성대국 건설을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회의 이틀째인 6일에는 김 위원장의 중국 상하이 방문과 "신사고" 강조로 표출되고 있는 개혁.개방 움직임을 뒷받침하기위해 관련 법률안의 제정,내각등 조직 인사,남북간 경제협력의 제도적 장치인 투자보장과 이중과세방지를 포함한 4개 합의서 승인등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남한의 정기국회에 해당되며 지난 98년 제10기 1차회의 이후 매년 4월 소집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